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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과 가정 모두 챙기는 ‘퍼플칼라’, 노동시장서 급부상
  • 노동시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유연근무제로 주부들 반응 좋아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하루 평균 3~4시간 동안 화장품 포장 일을 하는 A씨는 가정에서 자녀를 돌보며 일을 한다. 일주일에 한 번 공장으로부터 포장 재료를 얻어와 틈틈이 일을 하기 때문에 A씨는 “가사일과 작업을 병행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유연근무제 실시로 인해 A씨와 같은 퍼플칼라 노동자가 국내 노동시장에 급부상하고 있다.

    블루칼라와 레드칼라의 중간 격에 해당하는 퍼플칼라는 파랑과 빨강을 혼합한 보라색을 상징한다. 일과 가정의 조화를 상징하는 신조어다.

    노동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유연근무제도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처럼 저출산 고령화에 직면한 사회일수록 적합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유연근무제란 다양해진 직종과 업무, 컴퓨터와 모바일을 이용한 원거리 업무처리 기술의 진전이 만들어낸 근무형태다. 재택근무, 원격근무, 탄력근무, 집약근무 등 형태도 다양하다.

    이러한 유연근무제는 편리한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편리하며 고용주들 역시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유연근무제를 모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기업 등이 신규 채용 인력의 10% 이상을 단시간 근로자로 뽑도록 하고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특히 '단시간 근로'에 무게를 두고 근무시간은 하루 최소 3시간, 1주일에 15~35시간으로 시간에 비례해 전일제 근무자와 똑같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토록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즉 1일 8시간 기준으로 전일을 근무하는 정규직 1명의 자리에 4시간 일하는 단시간 근로자 2명을 채용할 수 있으니 그만큼 채용인력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사와 양육으로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여성들이 집안일과 직장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기획재정부의 목적이다.
     
    이렇듯 장점이 많은 유연근무제이지만 일각에서는 업무 효율성 저하와 일자리 쪼개기로 임시직 양산이라는 부작용이 빚어질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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