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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 고용 인력, 최근 5년간 821% '급증'
  • 일자리 창출 위한 요양병원 인력차등제가 고용 창출 효과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급격한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요양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력이 최근 5년간 821%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이하 요양병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5년간의 요양병원 인력 변동현황 조사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대비 2010년 3/4분기 요양병원 종사자는 의사가 547명에서 3099명으로 567% 증가했고 간호사는 1961명에서 8515명으로 434% 늘어났다.

    또한 인력 별로는 ▲간호조무사가 744명에서 7254명으로 975% ▲물리치료사가 487명에서 2785명으로 572% ▲작업치료사가 70명에서 953명으로 1361% ▲영양사가 168명에서 1096명으로 652% ▲사회복지사가 132명에서 633명으로 480% 증가했다.

    심평원에 등록된 인력만 집계해도 5년간 226개 요양병원 종사자 4135명에서 병원 866개에 3만3965명의 종사자가 조사돼 병원 수가 383% 증가한 반면 고용 인력은 821% 급증했다.

    즉 요양병원들이 5년간 약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낸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내에 ▲상급종합병원이 119% ▲종합병원이 124% ▲병원이 141% ▲의원이 114% 인력이 증가한 것과 비교해 보면 요양병원의 고용 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요양병원협회는 심평원에 등록되지 않은 행정직, 간병인등을 합칠 경우 실제 요양병원 종사자를 6만5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어 실 고용창출 효과는 4만5000여명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요양병원협회 김덕진 회장은 "요양병원의 고용창출 효과가 두드러진 것은 개원 증가에도 원인이 있지만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영양사 등을 대거 확충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인력을 확충할 경우 경영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지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인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요양병원 고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요양병원협회는 지난해 자체 분석한 '의료인력 자원소모량 분석 지표'를 근거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의 효율적 세부 운용방안을 전국 요양병원에 제시할 방침이다.

    김덕진 회장은 "인력 증원이 경영상 실익은 없지만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정책 우선 순위에 두고 요양병원 인력차등제를 시행한 게 큰 효과를 거뒀다"며 "요양병원도 늘어난 인력으로 서비스 질 을 개선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건보공단이나 심평원의 요양병원에 대한 선입견적 불신에 대해 매우 깊은 우려를 하고 있으며 노인이 사람답게 여생을 향유할 수 있는 토양을 정책 추진기관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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