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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학전 아동 99% 사교육, 교육비 부담 출산 '포기'
  • 아이 1명당 월평균 40만원, 사교육비 16만원 지출
  •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우리나라 취학전 아동 99%는 이미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그 중 절반의 가정은 교육비로 인해 둘째 이상 출산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은 보고서 ‘유아 사교육 실태 및 영향분석’을 통해 미취학 아동의 사교육 실태와 그 결과를 지난 6일 공개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구의 만3세 이상 취학전 아동 99.8%는 사교육을 받는다고 응답했으며 사교육 유형으로는 학습지나 방문과외 같은 개별교육이 58%, 학원교육이 21%로 조사됐다.

    또 유아 1인당 교육비는 월평균 40만4000원, 사교육비는 16만4000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조사대상 가구의 74%는 유아 교육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비 부담으로 인해 둘째나 셋째 자녀의 출산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가정도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교육비가 저출산 문제의 주범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95.8%로 조사됐다.

    본 보고서의 연구진은 "유아 사교육비 부담은 교육기회 불평등에 따른 사회 양극화 현상이나 저출산 현상을 더 심화시킬 수 있기에 유아교육을 공교육화하기 위한 장기적 플랜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아교육시설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보육비 지원 등 정부가 각종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취학 아동의 사교육은 정부지원 뿐만 아니라 유아 교육을 위한 지역공동체의 회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amazinggra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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