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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산부인과, 응급 상황 혈액 부족 ‘쩔쩔맨다’
  • 혈액 적합성 검사, 낮은 수가와 혈액 사고로 병원들 기피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혈액 적합성 검사에 대한 낮은 수가와 혈액 공급병원의 부족으로 동네 의원들을 중심으로 혈액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혈액은 응급 환자의 수술 시 필수적인 요소지만 의원급 병원들 중 수술이 많은 산부인과는 특히 응급상황에 쓸 혈액 수급을 고민하고 있다.

    국내 혈액공급의 98%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이하 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은 21일 현재 2만121unit(1일 소요량 5034unit)으로 4일분이다.

    5일분이 평균 적정량이라는 점에서 볼 때 1일분이 부족하지만 혈액원 측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혈액원의 입장이다.

    하지만 산부인과 개원의인 A씨는 “혈액 수급량이 부족한 것보다 응급상황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혈액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즉 혈액 확보가 어렵다는 게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 필요한 혈액을 구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혈액 적합성 검사를 실시하는 혈액원이나 대형병원의 수가 부족하다는 점에 있다. 낮은 수가와 인력 확보, 비용을 이유로 병원들이 혈액 적합성 검사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혈액 적합성 검사의 보험료는 2870원으로 비교적 낮은 수가이며 혈액 사고에 대한 부담도 있어서 병원들이 혈액 적합성 검사를 피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산부인과의사회에서 응급 수술 시 필요한 혈액 적합성 검사에 대한 수가와 크로스매칭 제도에 대해 건의를 한 상태다”며 혈액 적합성에 대한 건의사항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혈액 수요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국민 헌혈률은 4~5% 수준에서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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