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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철새 10마리 중 7마리, '오리류'
  • 서울시, 12개 조류서식지역서 조류수 조사
  •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겨울 철새중 제일 많은 개체 수를 보인 종은 오리류가 전체의 65%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8일 서울시내 12개 주요 조류서식지역에서 실시한 조류수를 조사한 결과 총 82종 1만7717마리가 관찰됐으며 겨울 철새 중 오리류가 가장 많은 개체수를 보였다고 밝혔다.

    관찰된 오리류 중에서는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등이 대표종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들 오리류 중 흰죽지, 비오리 등 약 16%를 차지하는 잠수성 오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면성 오리류들이 강서습지 생태공원 주변과 중랑천, 탄천, 안양천 등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선 2008년부터 발견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와 흰꼬리수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인 말똥가리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 큰기러기 ▲서울시 지정 보호종인 오색딱다구리와 쇠딱다구리 등 보기 드문 조류들이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반면 지난해 볼 수 있었던 새들중에 털발말똥가리와 황오리, 댕기물떼새, 깍도요, 메추라기 진박새, 북방검은머리쑥새, 종다리, 찌르레기 등 9종은 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수리, 쇠부엉이, 매 등 천연기념물과 가창오리 등 멸종위기종 총 18종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 서울의 조류서식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 중랑천과 안양천 등 주요 하천과 강서습지생태공원 및 월드컵공원 등 조류들이 많이 찾는 12개 지역에서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탄천에서 41종 1968마리가 관찰돼 가장 다양한 조류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랑천에서는 36종 6543마리로 가장 많은 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를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계속된 한파로 인해 물속환경이 결빙된 지역은 개체수가 감소했으나 물이 얼지 않아 흐름이 비교적 수월한 지역인 중랑천과 청계천은 새들의 이동으로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다 체계적으로 조류의 서식실태를 파악해 서식지 관리 등 적극적 보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bunn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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