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사고(보건시사)
  • 목록
  • 윤증현 장관 일반약 슈퍼판매 발언에 '문제의식 부재' 질타
  • 윤 장관 "약 부작용 의심되면 약국에서 물어보면 될 것"(?)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윤증현 장관이 일반약 슈퍼판매 시 약의 부작용이 염려될 경우 약국에 가서 물어보면 된다는 답변을 했지만 이는 약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재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윤증현 장관은 9일 취임 2주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약 슈퍼판매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의사 처방 없는 약에 대해 슈퍼에서 약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면 일자리 창출과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약의 부작용이 문제될 경우 약국에서 물어보고 살 수 있도록 선택 폭을 넓히면 된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 또한 "장관의 발언은 약사회 등 일반약에 대한 위험성과 안전성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언급하다 보니 이를 염려한 설명같다"며 "일반의약품은 안전성이 확보된 경우가 많으니 약국 외 다른 장소에서 판매를 허용하자는 것은 기존 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장관의 발언에 대해 슈퍼판매를 허용한 후 이를 다시 약사에게 부작용을 문의한다는 것은 소비자의 불편을 초래할 뿐이라는 지적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강아라 사무국장은 "윤 장관의 발언은 일반 소비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슈퍼판매를 허용하겠다는 취지이나 만약 부작용이 우려된 소비자라면 슈퍼에서 일반약을 산 후 약국에 가서 부작용을 문의하는 것이므로 이는 이중고를 겪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슈퍼판매 허용 논의는 약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재한 데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관련기사
      ▶ “흡연으로 암 발생, 누가 책임?”…‘담배소송’ 곧 결론
      ▶ 전국 어디서나 이·미용사 면허 발급 가능해진다
      ▶ 건강관리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만족도는 UP, 건강위험도는 DOWN"
      ▶ 여자 가출청소년, 남자청소년과 차별화된 대응책 '절실'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검색제공제외
당번약국찾기
병원예약하기
건강상담하기
질병정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