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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 서식공간 좋아하는 새, 14종 밝혀졌다
  • 산솔새와 딱따구리류는 활엽수림, 진박새는 침엽수림, 참새는 도시선호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이 자신들만의 공간을 선호하는 새 14종을 공개했다.

    10일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 지형, 인문학적 영향이 다른 내륙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총 48개의 서식지 유형에 대한 생물종 분포 특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서식지 유형에 대한 분류는 환경부의 토지피복지도를 이용해 구분한 연구대상지역으로 강원도 강릉시, 춘천시, 충북 단양군, 대전시 유성구, 충남 서천군 등 5개 지역에서 48개 서식지 유형을 선정했다.

    서식지 면적, 지질, 고도, 경사도, 수계로부터의 거리, 식생 영급, 상관우점군락, 식피율 등 8개 인자를 이용해 지리정보시스템의 공간분석 기법으로 조류의 서식환경요인을 분석했다.

    관찰된 조류의 모든 종과 개체수를 토대로 모든 서식지 유형에 대한 Bray-Curtis 통계기법을 통해 유사도 분석을 수행됐다.

    침엽수림, 활엽수림, 혼효림 등 산림서식지간 유사도는 50%이상인 반면 산림지역과 타 서식지 유형과는 30%이하로 나타나 산림지역에 서식하는 조류는 다른 유형에 서식하는 조류와 서식지를 거의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밭 지역과 도시지역에 서식하는 조류들은 50%의 유사도를 보여 이들 조류들은 서식지를 서로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의 서식지 유형별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특정 유형의 서식공간을 선호하는 14종을 확인했으며 이는 동 유형의 서식공간이 먹이원의 확보나 잠자리로 이용하기 편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식지 유형에 대한 주요 종의 선호요인으로 진박새는 다른 박새류보다 작은 몸집과 가는 부리를 이용해 솔잎과 솔방울 사이의 작은 곤충을 꺼내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침엽수림에서 주로 서식한다.

    오색딱다구리는 주먹이원인 대형딱정벌레의 유충이 참나무를 비롯한 활엽수림에 서식하기 때문에 활엽수림에서 관찰됐다.

    참새는 다양한 환경과 다양한 먹이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서 도시지역에서도 많이 관찰되는 새로 조사됐다.

    원앙은 오리류 중에서는 드물게 숲의 나무구멍에서 번식을 하므로 숲이 있는 근방의 호수 또는 저수지에서 쉽게 관찰됐다.

    특히 단양지역에서 조사된 산솔새의 경우 고도 173~568m, 경사 53.4° 이하, 수계로부터의 거리 약 100m 정도인 석회암과 사암이 우세하며 직경 18~28㎝ 정도의 굴참나무 숲에 안정된 층위구조를 보이는 곳을 선호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서식지 유형에 따른 서식가능 종의 분포 및 미소 서식지 분석을 올해까지 마무리해 서식지 평가 모델링 방법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결과들을 토대로 종별 서식지 복원 및 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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