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사고(보건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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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환자 우롱하는 사이비 대체요법, '도 넘었다'
  • SBS 뉴스추적, 검증 안된 대체요법 시술 행태 고발
  •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한국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과 싸우는 환자들을 두 번 우롱하는 사이비 대체요법의 무분별한 시술행태가 언론에 보도됐다.

    지난 9일 SBS '뉴스추적'은 '말기 암도 고칩니다-두 번 우는 암환자들' 방송을 통해 이와 같은 실태를 고발했다.

    제작진이 암 환자가 치료를 받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서울의 한 사설 '암 연구소'를 추적한 결과 3년 전 이미 폐업신고된 곳이었으며 전문적인 의학 교육을 받지 않은 무면허 원장이 자가 임상실험을 통해 개발했다는 정체불명의 식품으로 암 치료를 하고 있었다.

    이 곳에서는 학계에 등록되지 않은 버섯이 희귀한 명약으로 둔갑하고 식품허가도 받지 않은 기름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강력한 항암제로 소개돼 환자들에게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었다.

    한편 강남의 모 한의원은 산삼으로 만든 약침액을 정맥에 직접 주입하는 '산삼약침요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지만 한 달에 수백만 원을 내고 치료를 받은 환자들 일부는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날 뉴스추적 제작진은 양방과 한방의 영역싸움으로 인해 제대로 된 검증이나 연구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대체요법’의 현실과 그 사이에서 눈치만 보고 있는 보건 당국의 행태를 지적했다.

    제작진은 "대체요법은 환자들에게 실제로 존재했지만 의료당국은 단지 유령요법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먼저 환자의 입장에 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amazinggra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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