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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터·치즈 생산 못해…비싸고 질 떨어지는 수입품 써야할 지경
  • 향후 아이스크림·제과·제빵 가격 오를 수 있다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구제역으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자 잉여양을 이용했던 버터·치즈 생산 못하게 돼 비싸고 질 떨어지는 수입품 써야할 상황이다.

    11일 유가공 업계에 따르면 구제역의 여파로 원유량이 급격히 줄어 버터·치즈·휘핑크림을 비롯한 흰우유 잉여생산물로 만드는 유가공 제품을 거의 생산할 수 없어 국내산보다 비싸고 품질이 떨어지는 수입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유가공 제품 업계 관계자는 “휘핑크림, 탈지분유, 버터, 크림류, 치즈 등은 흰우유를 생산하고 남은 우유로 만드는데 현재 흰우유를 생산하는데 급급하다”며 “특히 버터는 전 업체가 생산을 못하는 상황이다”며 토로했다.

    이어 그는 “휘핑크림 생산량은 30~40%가 줄었고 버터 생산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에서는 국내산 유가공 제품이 부족할 경우 수입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는데 수입품은 국내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산 버터는 10% 수준, 생크림은 20% 수준으로 국내산에 비해 비싼데 반해 유가공 제품은 냉동 혹은 냉장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지면 품질이 떨어지고 안전성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요 유가공 제품의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해도 품질 부분을 해결할 수 없어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가공 제품의 수요가 달리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제과·제빵 가격도 동반상승 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감시 등의 이유로 흰우유 가격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수입 원자재를 사용한다면 유가공제품은 가격이 오르면서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커피음료,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은 물론 제과 제빵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우윳값 담합조사 이후로 국내 대형 우유제조업체에서 진행했던 할인행사는 사라졌으며 덤으로 끼워주던 우유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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