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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형 간염으로 직장생활 불이익(?)
  • 건협, 만성간염 이모저모 소개
  •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 최근 입사를 앞두고 건강검진을 실시한 A씨는 회사로부터 입사가 어렵다는 뜻밖의 얘기를 들었다. 현재 상태로는 만성 B형간염 환자이고 간기능 검사가 나빠 주위사람들에게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진단서와 치료 계획만 알려주면 재검진을 통해 입사를 검토하겠다는 말을 듣고 급히 병원에 내원했다.

    오해의 소지가 많은 간질환을 두고 '바르게 알아야 만성 간질환도 다스릴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1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 따르면 최근에 국내에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던 급성 A형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긴지 1~6개월 이내에 회복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A형 간염과는 달리 염증이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간염이라 정의한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A, B, C형 바이러스성 간염 중 A형은 급성간염 형태로만 발병하며 한 번 앓고 나면 항체가 생겨 다시 재발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B형과 C형 간염은 급성간염과 만성간염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성인에서 B형이나 C형 간염이 발병한 경우 B형 간염은 95% 이상 급성간염 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경우가 많아 만성간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C형 간염은 급성간염으로 발병하더라도 잘 치유가 되지 않아 만성간염으로 갈 확률이 85%나 된다는 것.

    앞서 언급된 A씨의 경우 생활습관을 바꾸고 간장보조제를 투약하면 젊은 환자들은 대부분 호전이 되고
    3~6개월 간 관찰해 호전되지 않는 환자는 최근에 좋은 항바이러스 약품들이 나와 만성 B형간염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전문의와 지속적인 만남이 필요하며 금주와 함께, 면도기, 손톱깎이, 칫솔 등과 같이 혈액이 오염 될 수 있는 도구들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B형 간염은 간경변증, 간세포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A형 간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질환이지만 때로는 잘못된 정보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관찰된다.

    일상생활에서 음식을 같이 먹거나 함께 생활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 속에 가장 많고 침에는 그 수가 극히 적다. 따라서 A형간염처럼 음식물로 전염될 확률은 없다.

    C형간염의 경우 C형간염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RNA 자체가 불안정해 쉽게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도 설명됐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불가피하게 다른 사람의 혈액을 수혈 받아야 하는 환자들은 그만큼 감염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급성 C형 간염의 경우 피로감, 식욕부진, 메슥거림, 구토, 우상 복부통증 등이 나타 날 수 있지만 증상의 정도는 A형이나, B형간염에 비해 경미한 편이다.

    건협 관계자는 "감염 된지도 모르고 수 십년을 흘려보내는 동안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 된 후 뒤늦게 C형 간염이었던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감염된 혈액에 노출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대처 하면 예방백신이 없어도 얼마든지 C형 간염을 예방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amazinggra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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