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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유합술시 삽입각도 30°가 가장 적정
  • 평균 관측치 남성은 30.1°, 여성은 29.9°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척추유합술 시 한국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장골나사의 적정 삽입각도가 30°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국제척추센터 신재혁 교수는 한국 환자 200인의 척추 및 장골 단면을 찍은 CT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평균 외향 각도가 30°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신 교수는 2007년 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남자 107명, 여자 93명 총 200인의 CT를 분석해 ‘극돌기·장골 각도’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평균 관측치가 각각 남성은 30.1°, 여성은 29.9°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평균치로는 ▲10~19세 33.9° ▲20~29세 31.0° ▲30~39세 27.3° ▲40~49세 29.1° ▲50~59세 30.2° ▲60~69세 30.6° ▲70~79세 30.2° ▲80~89세 32.5°로 측정됐다.

    남녀별·연령별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으며 평균수치인 황금각도는 30.1±7.8°로 외향 30°가 적정 각도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골반의 해부학적 모양에 따라 대략 약 45° 정도로 삽입하면 될 것이라 여겨져 왔다.

    그러나 45°로 삽입된 나사가 골반뼈 바깥쪽 패인 부분인 골반외측피질골을 뚫고 지나가는 문제가 생겨 환자들이 종종 골반 통증이나 엉덩이부위 압박감을 호소하는 등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에 신 교수는 "고령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수술 자체가 어려운 골다공증 환자 등에도 추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번 연구는 장골나사 삽입에서 척추외과적 삽입궤도를 학문적으로 보편화하는 초기 시도이자 향후 표준술기 정립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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