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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으로 젖소 3만마리 죽이니…우유·버터 '씨가 마른다'
  • 업계 “아이스크림, 발효유, 커피음료 등 생산 차질 예상”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지난해 구제역의 여파로 젖소 3만4000마리가 감소함에 따라 우유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잉여분을 이용하는 버터의 생산은 거의 멈추다시피 한 상태다.

    14일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2011년 우유 생산은 190만5000톤, 수요량은 193만9000톤으로 예상하며 성수기의 버터, 치즈 등 유가공용 원료유가 부족하다.

    생산량은 감소하지만 소비는 늘어 수급균형시 계절진폭에 의한 잉여원유 연간 20만톤을 고려할 때 약 23만4000톤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선우유 뿐만 아니라 버터, 치즈. 분유, 아이스크림, 제과, 제빵 등의 원료유 공급이 부족해 지고 개학 후 학교우유 급식률이 높은 유업체에서는 원유 부족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중소 유업체에서는 가정 배달이 중단되고 일부 급식용 우유도 못하게 됐으며 대형 유업체에서도 생크림과 탈지분유 생산량이 같은 기간 대비 40~50%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크림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약 30~40% 줄었고 보터는 이보다 더 심각한 상태로 생산을 많이 못한다”며 “전체적으로 약 40~50%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료유의 부족사태가 이어지면서 아이스크림, 발효유, 커피음료 등의 생산에 차질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내 학교급식 우유의 66%를 공급하는 서울에서도 이제 곧 개학을 하면 급식용 우유의 수요가 급증해 신선우유의 부족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공급부족으로 판매량이 10% 줄었다”며 “급식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아 가정배달이나 유통업체의 공급을 못하는 실정은 아니지만 개학하면 약 10%의 우유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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