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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무원 라면시장 '3번째 출사표', 이번엔 성공할까
  • '건강 라면', 현 라면 시장에서 얼마나 통하느냐가 관건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풀무원이 라면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진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시각과 기대하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이효율 풀무원식품 사장은 지난달 18일 라면 시장에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해 기존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농심과 삼양 등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간 풀무원의 라면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만은 아니다. 생면 제품과 봉지 라면이라는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지난 1995년과 2005년에도 라면 시장에 진출한 바 잇다.

    다만 당시 풀무원이 라면업계에 미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으며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업계가 선도하고 있는 라면 시장에서의 비중은 주목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이와는 달리 이번에 풀무원이 내놓은 '자연은 맛있다'는 결코 건강 식품으로 인식되지 않는 라면 시장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도 받고 있다. 생면 그대로의 쫄깃함이 살아있고 일반 유탕 라면보다 100kcal 이상 낮다는 특징이다.

    일본의 경우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시장이 현재는 14%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일반 라면을 꺼리는 추세가 확산된다면 '생라면' 시장을 크게 키울 수 잇다는 것이다.

    이효율 풀무원식품 사장은 "이제는 생라면 시대라는 점을 슬로건으로 내걸어 내년 시장 점유율 3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금연 광고를 하듯이 라면 광고를 한다면 먹힐 수도 있을 것이다"며 "라면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는 건강인데 이 점을 풀무원은 역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의 라면 출시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철저한 네거티브 전략으로 다시는 일반 라면이 먹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만드는 것은 어떠냐"며 "하지만 아직까지 소비자 입맛 취향을 맞추려면 이런 종류의 라면이 생소한 것도 사실이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이에 대해 라면업계에서 1위로 자리하고 있는 농심 측은 풀무원의 새 제품 출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시장 파트너로서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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