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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전대로 약복용 실시한 환자 '10명 중 1명꼴'
  • 중중질환자 대상 처방약 복용 실태 조사발표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중중질환자를 대상으로 처방약 복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처방전대로 약복용을 실시하는 환자는 12.5%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처방전대로 약 복용하기 락&약 캠페인’ 협약 및 발대식을 갖고 환자들의 처방약 복용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다짐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연간 캠페인을 통해 중증질환자를 비롯한 다양한 환자들의 복약순응도 실태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환자 및 가족 대상의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복약 방법에 대해 알리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약물치료가 중요한 중증질환을 가진 우리나라 환자 3명 중 1명, 35.1%의 경우 약 복용을 임의로 1회 이상 중단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위한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결과는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KRPIA가 함께 중중질환자 365명 대상으로한 최초의 처방약 복용 실태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응답자의 질환 분포는 암·희귀난치성 질환 순이었으며 약 미복용 이유로는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려서' 44%, '약 부작용이 심해서' 21.2%, '가끔 복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서' 12.6%에 달했다.

    약 미복용 시 느낀 감정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은 주로 '증상악화에 대한 걱정'이 47.7%로 '괜찮을 것이라고 합리화' 35.9%의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약 미복용 이후 응답자의 73.4%가 특별한 대처 없이 넘어갔으며 전문가 상담 또는 병원 진찰을 받는 적극적인 대처를 했다는 경우는 12.5%에 불과해 처방전대로 약복용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한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24.7%가 ‘약’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96.7%가 처방대로 약을 먹어야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본인의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정확한 약 복용에 대한 인식변화와 실천의지’가 가장 필요하고 ‘처방약에 대한 의사의 적극적인 설명 및 지도’도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상임대표는 “이번 조사는 상대적으로 조사가 용이하지 않은 중증질환자를 대상으로 처방약 복용 실태 조사를 최초로 진행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암·희귀난치성 등 중증질환자들은 누구보다 약 복용을 성실히 해야 하는 환자들이다”며 “이들이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약 복용을 할 경우 질병 치료의 효과 저하는 물론이고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여지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KRPIA 이동수 회장은 “의사의 처방전대로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은 중증질환자부터 경증질환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이 궁극적으로 환자의 치료 및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함께 복약순응도를 개선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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