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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상습적 폭음'
  • 10년 전에 비해, 대학생 음주율은 낮아져
  •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상습적으로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은 16일 설문에 응답한 3,9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상습적으로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난 2주일 간 한 자리에서 남자는 5잔 여자는 4잔 이상의 술을 마신 경우는 위험 음주자로 ▲한 자리에서 남자는 5잔 여자는 4잔 이상의 술을 마신 경험이 1∼2회인 사람은 수시 폭음자 ▲한 자리에서 남자는 5잔 이상 여자는 4잔 이상의 술을 마신 경험이 3회 이상인 사람은 상습 폭음자로 정의했다.

    이 기준에 의하면 전체 조사 대상자의 71.3%가 위험음주자에 속하며 42.3%가 수시 폭음자, 28.9%가 상습 폭음자로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대학생 43.7% 술 마시고 필름 끊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술을 마신 후 대학생들이 일으키는 음주관련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구토와 속 쓰림 등 신체적 불편함을 경험’하는 경우가 79.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필름이 끊긴 경험이 있음’이 43.7%며 ‘나중에 후회할 일을 했음’ 42.6%가 뒤를 이었다.

    한국음주연구센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음주로 인해 자신이 일으킨 문제 유형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10년간 대학생 음주율은 2001년과 2009년 대학생의 연간 음주자 비율을 비교해 보면 2001년 96.3%에서 2009년 94.4%로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학 한국음주연구센터 본부장은 "전체대학생들의 음주율은 많이 줄었지만 폭음을 하는 학생들은 늘었다"며 "한국사회는 학교나 직장생활에서 술을 잘 마시면 인정받는 문화 풍토는 여전한데 이렇듯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음주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본부장은 "고등학교에서 음주생활과 문화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면 대학의 술문화가 바뀔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bunn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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