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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약재 ‘카드뮴’ 기준, 과도하게 책정됐다”
  • 한의협, “한약재 다려 먹으면 중금속 성분 낮아져”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이 한약재 중금속 기준 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약재 중금속 기준은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낙연 의원(민주당)은 17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식약청, 대한한의사협회, 소비자시민모임, 한국한약제약협회 후원으로 '한약재 중금속 기준 개선, 타당한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재 한약재의 중금속 기준은 0.3ppm으로 설정돼 있다.

    이에 대해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김경호 약무이사는 “국내 한약재 중금속 기준은 외국의 카드뮴 기준에 비해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있어 공식적으로 한약재 통관 시 다량의 부적함 품목이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이사는 “불합리한 한약재 중금속 기준으로 한약재 수급 불균형 현상이 발생해 한약재 가격 상승과 유통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정곤 한의협 회장은 “한약재의 경우는 대부분 탕약으로 다려 먹는데 이 경우 중금속 성분이 7% 낮아지게 된다”며 “한약재 중금속 기준을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중금속 기준 완화에 대해 반대하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김재옥 회장은 “식약청과 한약유통자 측의 중금속 기준 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일본의 이따이이따이병 등 많은 카드뮴 오염 사례가 있는데 기준을 완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중국이 1ppm이니 우리나라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한약재 중금속 완화를 제한하는 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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