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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협회 바이오제약본부 설치, 바이오기업 '불만'
  • 소통하는 주무부처 산발적으로 흩어져 '문제' 지적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최근 제약협회가 바이오제약본부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산업계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6일 한국제약협회는 바이오제약 분야 기능 강화를 위해 바이오제약본부 설치를 가동해 산업계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제약협회는 회원 제약사들이 그동안 바이오제약 분야에 진출했지만 협회 차원의 역할이 미흡해 이를 보완하기 위한 보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약협회의 공식 발표 이후 바이오기업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탐탁치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재 각 바이오기업의 경우 바이오협회를 통해 기업간의 정보공유, 전략적 제휴 등 사업 부문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제약협회 내의 부서 신설로 인해 양 협회의 회원으로 등록할 지 여부에 대해 고민하게 됐기 때문.

    A바이오기업 관계자는 "회원비를 내는 곳이 두곳으로 늘어났고 하나의 소통 창구가 아닌 두개의 창구로 나뉘어져 어려움이 있을것 같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최근 식약청은 바이오의약품업계가 주도한 '생물의약품협회'를 창립하기 위해 적극후원하고 있어 기업들의 불만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B바이오기업 관계자는 "생물의약품협회의 경우 식약청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데 만약 이 협회에 어떤 권한을 부여할 경우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이곳에 얽매이게 될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그는 "각 협회마다 회원사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기 위해 주로 소통하는 주무부처가 존재하게 되는데 제약협회는 복지부, 바이오협회는 지경부, 생물의약품협회는 식약청으로 나눠져 있어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기업들에 대한 배려는 부족한 듯 하다"고 피력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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