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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도 감염 가능성 있지만 국내 사례는 없어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AI(조류인플루엔자, Avian Influenza)는 닭·오리·칠면조·철새 등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성 전염병으로서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한다.

    ◇ AI, 배설물로 전파돼 갑작스럽게 폐사

    주로 감염된 철새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금사육 농장내 또는 농장간에는 주로 오염된 먼지·물·분변 또는 사람의 의복이나 신발·차량·기구 및 장비·달걀껍질 등에 묻어서 전파된다.

    반면 공기를 통해서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지는 않는다.

    국내에서 AI 발생국가인 중국, 몽골, 러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철새 이동경로에 위치하고 있어 철새 이동시기인 3월~4월 및 11~12월이 AI 유입 위험시기다.

    또한 닭은 병원성에 따라 증상이 경미한 것부터 갑작스럽게 죽는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사료섭취와 산란율이 감소되고 벼슬이 파란 색깔을 띠며 머리와 안면이 붓고 급격한 폐사율을 보인다.

    오리의 경우 종오리(씨오리)는 산란율 감소와 경미한 폐사가 나타나지만 육용오리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 사람도 감염 가능성 있지만 국내 사례는 없어

    발생한 AI가 사람에게 옮기려면 우선 닭·오리에서 장기간 순환감염을 하면서 바이러스가 인체감염이 가능한 바이러스로 변이가 되어야 하고 사람이 고농도로 바이러스에 직접 접촉하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단 한건도 없다.

    우리나라는 철새 등 야생조류와 닭·오리 등 가금류를 대상으로 연중 상시방역(예찰)을 실시하고, AI가 발생되더라도 즉시 살처분 조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 닭·오리에 대한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어

    AI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닭·오리에 대해서는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

    AI 바이러스는 혈청형이 다양하고 변이가 잘 되기 때문에 특정 혈청형에 대해 예방접종을 한다 해도 다른 혈청형의 감염을 막아내지는 못한다.

    일부 국가에서 임시방편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사례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방역관리 측면에서 볼 때 권장할 만한 대책이 아닙니다.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국가는 AI 청정국 전환이 어렵다.

    따라 가금사육 농가에서는 농장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출입자 및 출입차량과 계사 내 외부를 매일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을 열심히 하면서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그 지역 농장 관계자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수단이다.

    ◇ AI 방역 소독제, 인체 유해한 가능성 거의 없어

    소독제는 동물용의약외품으로 관리되며 소정의 절차를 거쳐 허가된 제품만 유통이 가능하다.

    소독제를 포함한 동물용의약품은 허가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과학적인 검토단계를 거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동물은 물론 사람에 대한 독성이나 부작용 여부를 반드시 검증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제품의 표시사항에서 권장하는 사용방법이나 사용량을 준수할 경우에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시판되고 있는 소독제는 효력시험을 통하여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음을 실증적으로 입증하였거나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그 효과를 공인한 물질을 유효성분으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효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농가에서 직접 소독 할 경우에는 소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독전 소독대상의 청소를 생활화하고 작업자는 작업복, 마스크 등 보호장구의 착용이 권장된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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