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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향제·허브제품 둔갑 '신종마약', 밀반입 급증
  • 신종마약 JWH-018, 지난해 28건, 557g 검거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방향제나 허브 제품으로 둔갑한 신종 마약 JWH-018이 지난해보다 17배 이상 밀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마약류 단속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마초 밀반입은 감소한 반면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류 밀반입이 급증했으며 특히 방향제나 허브 제품으로 둔갑한 ‘합성대마’라고 불리는 신종마약 ‘JWH-018’은 급증했다.

    신종마약 JWH-018은 지난해 28건, 557g이 검거돼 2009년(1건, 30g) 대비 건수는 2700%, 중량은 1757% 늘어났다.

    이와 형태가 유사한 신종마약인 크라톰(Kratom)의 밀반입도 지난해 5건, 798g이 적발됐는데 이는 2009년(2건, 122g) 대비 건수는 150%, 중량은 554% 늘어난 수치다.

    또한 대마종자은 2010년 총 15건이 적발돼 2009년 총 8건에 비해 88% 급증했으며 대마오일을 섞어 만든 대마쿠키나 대마케익의 밀반입도 2010년 총 7건 4kg로 대거 적발됐다.

    세관은 JWH-018 등 더욱 강력해진 합성대마가 점차 대마초의 대체품으로 밀수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종마약류와 실내재배 목적의 대마종자 밀반입 증가가 대마초 밀수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실제로 이웃 일본에서는 대마종자 밀반입 증가로 대마초 밀수가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그 밖에 LSA, 살비아디비노럼 등 밀반입되는 신종마약의 종류도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적출국 수도 다양해져 2009년 4개국에서 지난해 10개국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들 신종마약류는 주로 외국인 등을 통해 밀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인천공항세관이 검거한 신종마약류 밀반입 사범은 총 39명으로 주로 원어민 어학강사 등 외국인이 30명을 차지했으며 이는 2009년 외국인 마약사범이 3명인데 비해 900% 급증한 수치다.

    인천공항세관은 신종마약류의 종류 및 식별법 등을 전직원에게 지속적으로 전파해 밀반입에 대응하는 한편 올해 2월 마약류단속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그동안 처벌근거가 없어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JWH-073, JWH-250 등 신종 마약 JWH-018 유사체와 동족체 등 신종마약류 10종이 추가 지정돼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또한 신종마약 등 마약류를 관세국경단계에서 차단하기 위해 주요 밀반입 경로인 국제우편물, 특송화물을 전담하는 마약탐지팀을 배치하고 화물분석팀을 운영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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