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사고(보건시사)
  • 목록
  • 직장인 12%, “직장 내, 신체적 폭력 겪었다”
  • 폭력 당한 장소는 사무실 내 58.4%
  •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직장인 10명 중 1명은 직장 내에서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2일 자사회원인 직장인 1951명을 대상으로 ‘사내 신체적 폭력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12.2%가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폭력은 ‘상사’가 했다는 응답이 6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CEO, 임원’이 20.2%로 뒤를 이었으며 ‘선배’가 16.8%, ‘동기’가 7.1%, ‘부하직원’이 5.5% 등의 순이었다.

    어떤 폭력을 당했는지 물어본 결과 ‘다리로 차였다’가 27.7%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류 등으로 머리를 맞았다’가 27.3%, ‘멱살을 잡혔다’가 26.5%, ‘주먹으로 가격 당했다’가25.2%, ‘따귀 등 얼굴을 맞았다’ 21.8% 등이 이어졌다.

    폭력을 당한 장소는 주로 ‘사무실 내’가 58.4%였다. 이밖에 회식자리, 옥상 등 사무실 외부, 회의실, 화장실 등의 응답이 있었다.

    폭력을 당한 이유로는 ‘상대방이 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가 31.9%로 가장 많았으며, ‘이유 없다’가 31.1%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개인적 감정 문제로’가 29.8%, ‘상대방의 습관적 행동이라서’가 28.6%, ‘장난, 친근함의 표현으로’가 17.2%, ‘업무를 제대로 못 해서’가 13.4%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을까?

    과반수가 넘는 응답자는 ‘그냥 참았다’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그 자리에서 불쾌감을 표시했다’가 25.6%, ‘퇴사의사를 밝혔다’가 14.3%, ‘인간 관계를 끊었다’는 12.2%, ‘더 높은 상사에게 보고 했다’가 10.5%, ‘경찰, 노동부 등 관련기관에 신고했다’가 7.1% 등의 대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회사 내 폭력은 주로 상사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묵인하거나 방조하는 경우가 많아 개선이 쉽지 않다”며 “개인의 적극적인 대응은 물론 기업차원에서도 옴부즈맨 등 폭력을 줄이기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bunny@mdtoday.co.kr)

    관련기사
      ▶ 간호대 졸업자 초임연봉 3년·4년제 간 100만원도 차이안나
      ▶ 썩은 달걀 간식으로 준 대구 어린이집 추적중
      ▶ 국립암센터 "정부 담뱃값 인상, 금연에 도움 안돼"
      ▶ 국내연구진 "정신질환자 퇴원시 현장 면담 거쳐야"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검색제공제외
당번약국찾기
병원예약하기
건강상담하기
질병정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