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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동서식품과 본격 경쟁 돌입
  • 홈플러스, 이마트, 하나로마트에 이어 롯데마트 입점으로 치열한 점유율 경쟁 예고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남양유업이 지난해 12월 커피시장에 진출하면서 출시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대형 유통업체 4사에모두에 입점시켰다.

    이로 인해 남양유업은 21일 현재 롯데마트 전점에 커피 제품을 입점 완료함으로써 홈플러스와 이마트, 농협에 이어 국내 대형마트 Big4에 입점을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커피 판매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현재 커피믹스의 판매는 70%가 대형마트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난 해 대형마트 판매 1위 제품 또한 커피믹스일 정도로 대형마트에서의 판매실적이 업체들 간 판매 점유율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남양유업의 이번 대형마트 입점으로 시장의 대다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과 네슬레와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번 롯데마트 입점을 기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구입하는 전 고객에게 에코머그컵과 보온병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모든 유통채널에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남양유업의 커피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우유맛을 내기 위해 프림에 첨가해 왔던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림을 사용함으로써 커피의 품질과 풍미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커피시장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남양유업이 대형 유통업체에 이렇듯 빠른 시일 내에 입점을 완료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동서식품의 ‘맥심’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매우 높아 남양유업 커피제품의 입점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실제 각 대형마트들의 소극적인 반응으로 초반 지지부진했던 입점속도에 대반전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듯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다름 아닌 ‘소비자’였다.

    강동원과 김태희 투톱을 내세운 제품광고로 소비자들의 구입처 문의가 쇄도했으며 김웅 대표를 필두로 남양유업의 전 임직원들이 펼친 시음행사에서 제품의 맛을 본 소비자들의 호평이 잇따라 입점협상에도 탄력이 붙게 된 것이다.

    가장 먼저 입점돼 판매를 시작한 홈플러스에서의 소비자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다.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동서식품의 맥심 대비 25% M/S를 보이는가 하면 일부 매장의 행사 전용 매대에서는 맥심 대비 80%까지 수치가 올라가는 등 놀라운 판매추이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도 17일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6종의 입점을 우선 진행한 후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첫 입점 후 불과 5일 만에 입점품목을 12종 전 품목으로 대폭 늘리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남양유업은 일단 유통 Big4 입점을 계기로 업계 2위인 네슬레의 '테이스터스초이스'부터 추월한다는 계획이다. 대형마트에 채 입점을 마치기도 전에 이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대형마트 4사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상반기 안에 네슬레를 무난히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성장경 영업총괄전무는 “제품의 판매량 증가속도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천안공장의 커피 생산설비를 3배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전문 첨단설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커피시장은 1조1000억원 규모로 미국의 Craft사와의 50:50 합작법인인 동서식품이 시장의 78%,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가 17% 가량을 차지하는 등 외국계 기업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독과점 구조를 수십년 간 유지해 왔다.

    여기에 국내 토종기업으로서 작년 7월 롯데가 12월 남양유업이 차례로 진출해 외국계기업과 토종기업 2:2 구도로 재편되면서 외국계 기업과 토종기업 간의 본격적인 품질 경쟁이 시작됐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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