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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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제육볶음도 ‘시가’로 판매
  • 돈까스 정식 가격도 8000원까지 올라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자취방 근처 가정식 백반집에서 제육볶음을 먹으려던 고시생 정모씨는 식당 가격표를 보고 흠칫 놀랐다. 활어회도 아닌 돼지고기 제육볶음 가격표에 ‘시가’라고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구제역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라 식당들이 제육볶음 가격표에 시가라고 적어놓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제육볶음뿐만이 아니다. 서울의 어느 돈까스 전문점은 가게 문 앞에 ‘식자재 가격이 올라 돈까스 정식의 가격을 7000원에서 8000으로 올립니다’란 사과문을 써 붙였다.

    국내 사육 돼지가 대거 살처분돼 수급이 달리면서 돼지고기값이 치솟아 시중 식당에선 메뉴의 가격을 올리거나 판매를 중단한 곳도 많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돼지 사육두수는 작년 기준으로 약 990만 마리였지만 구제역 사태로 인해 전체의 30%인 324만 마리가 매몰됐다.

    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11’ 보고서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의 영향으로 올해 돼지고기값과 우유, 계란 값 등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소도체 경략가격 동향에 따르면 돈육 대표가격은 kg당 6018원으로 전년 3618원 대비 66% 폭등했다.

    한국소비자원 T-price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롯데슈퍼 시흥점에서는 삼겹살을 100g당 288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 가격은 전년 1490원에 비하면 무려 2배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8일 정부가 냉동 돼지고기 5만톤을 무관세로 들여오기로 하는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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