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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박테리아 위협, 감염치료 항생제 고갈 우려
  • 대한감염학회, '암 등 중증질환 치료 불가능한 시대 올 수 있다' 지적
  •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슈퍼박테리아 위협으로 인한 항생제 고갈이 현대의학에서 시행되는 질병치료를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의견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경희 의원실 주회 '다제내성균(슈퍼박테리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토론회를 통해 25일 공개됐다.

    이날 지정토론을 맡은 대한감염학회 정두련 기획이사는 현재 슈퍼박테리아 출현 및 확산은 신 항생제 개발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슈퍼박테리아 감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에 따르면 최근의 상황은 일부 세균에 있어서는 항생제가 처음 개발되기 이전 시대로 회귀하고 있는 것과 같다며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들이 고갈될 경우 항암치료나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인공장기 수술을 비롯한 많은 치료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 이사는 슈퍼박테리아 대비를 위해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국가적인 장딘기 전략 수립 및 즉각적인 실행▲일반인과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및 캠페인▲항생제 신약 개발에 대한 지원▲항생제 관리 위한 병원 노력에 대한 인센티브▲감염관리에 대한 지원 등을 제안했다.

    정 이사는 "무엇보다도 슈퍼박테리아 출현을 신속하게 감시할 수 있는 체계 마련과 국가차원의 재정지원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고 일반인과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캠페인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정두련 이사를 비롯해 연세의대 송영구 교수,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전염병대응센터장, 인하대 이진수 의학전문대학원 부교수,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권준욱 과장, 조선일보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등이 참석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amazinggra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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