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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파동 이후, 소비자 "돼지고기 소비 줄였다"
  • 구매 줄인 이유 73%, '돼지고기 값이 너무 올라서'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구제역 파동으로 인한 육류소비가 감소해 소비자들의 돼지고기 구매 형태 조사결과가 나왔다.

    SK마케팅앤컴퍼니 온라인 리서치 패널 ‘틸리언’은 성인남녀 1294명을 대상으로 ‘구제역 이후 돼지고기 구매행태’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구제역 이후 돼지고기 소비를 줄인 소비자가 전체 응답자의 54%에 달해 실제로 구제역이 축산농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보다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욱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30대의 57%와 50대의 63%가 돼지고기 소비를 줄였다고 응답했으나 20대는 49%만 응답해 젊은 세대에서는 오히려 소비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소비를 줄인 소비자 24%는 안전이 걱정돼 구매를 줄였다고 답한 반면 73%가 돼지고기 값이 너무 올라서 구매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32%가 돼지고기 값이 구제역 파동 전 대비 21~30% 정도 상승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이어 21%가 11~20% 상승했다고 체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50% 이상 상승했다고 느낀 응답자도 13%나 차지했다.

    소비를 줄인 돼지고기 대신 구매한 대체식품에 대한 질문결과 생선이 31%로 가장 많았고 닭고기도 30%로 그 뒤를 이었다. 대신 두부를 구매했다는 응답도 15%를 차지해 육류대신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하고 있는 소비자도 많았다.

    구제역 발발 이후 국산 돼지고기 대신 수입산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돼지고기 대신 수입산 돼지고기로 바꿔 구매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31%가 ‘그런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76%는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답했다. 수입 돼지고기 원산지는 유럽산이 36%로 가장 많았고 북미산 33%, 남미산 18%로 뒤를 이었다.

    SK마케팅앤컴퍼니 김두현 센터장은 “최근 구제역 발발 이후 서민들의 소비가 집중됐던 돼지고기 구매행태가 크게 달라졌다”며 “특히 돼지고기 값이 오르면서 닭고기, 생선, 두부 등 대체식품과 수입산 돼지고기까지 반사이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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