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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훈련병 사망원인 놓고 '공방' 계속
  • 유족 "군 당국이 방치했다" vs. 군 관계자 "외래 진료 충분히 했다"
  •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육군훈련소에서 숨진 훈련병이 중이염을 앓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육군훈련소 측은 충분한 치료를 실시했다고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훈련소 관계자는 숨진 훈련병에 대해 외래진료를 실시한 기록을 갖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훈련병 정모(21·남)씨는 중이염 때문에 고통스러우며 마음고생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저녁 이 편지를 훈련소 측으로부터 건네받은 유족 측은 “군 당국이 중이염으로 고통을 호소한 정씨를 무리하게 훈련에 참여시켜 극단의 선택을 하도록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육군훈련소 관계자는 사망한 정씨에 대해 이미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외래진료를 실시한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며 “유족들이 이를 알지 못해서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숨진 훈련병 정모씨는 국군대전병원, 훈련소지구대병원 등에서 4차례에 걸쳐 진료를 받은 바 있으며 연대 의무실에서도 수차례 진료를 받았었다”며 “필요한 진료와 처방은 이미 충분히 실시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육군훈련소 측은 오늘 오후 17시~18시 사이에 국군대전병원에서 헌병수사단이 수사한 내용을 토대로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며 숨진 정모씨에 대한 부검이나 장례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amazinggra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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