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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상승 우려… '학생 1인당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비' 쟁점화
  • 시교육청, "1인 1식단 2457원 예산 마련"
  •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새학기를 맞은 2일부터 서울의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실시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급식 품질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 한국교총과 전교조 및 학부모 단체는 올해부터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관련해 물가상승 우려 문제에 대한 의견을 각각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 관계자는 “친환경 식단을 위해서는 일반 재료보다 1.5배~3배 비싼 친환경 재료를 써야 하는데 구제역 파동으로 육류가격과 우유 값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며 "급식 관련 인건비도 지속적으로 상승할텐데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과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일부 4학년)을 대상으로 급식단가를 1인당 1식단 기준으로 2457원으로 정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해당 자치구에서 최소 50원에서 460원의 식자재 구입비를 지원한다.

    일부 식자재 가격이 20~30%로 상승하면서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비 약 2500원여원으로 급식 식재료비를 충당할 수 있을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교총은 “특히 주어진 예산에서 친환경무상급식을 수행해야 하는 영양교사의 시름이 깊어지지나 않을 까 우려된다”며 “특정 식품의 단가가 상승하게 될 때 대체제를 찾게 되는데 너나없이 오르는 물가로 인해 이마저 어렵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신순용 대표는 “무상급식 지원비가 물가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내년 예산안에 책정해서 적절하게 정부에서 마련하면 되는 것이다”며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학부모 입장에서 전면적으로 찬성하며 일부 예산문제에 대해서는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전교조 동훈찬 대변인은 “학교 급식법을 개정해서 국가와 지자체와 교육청이 같이 부담해서 의무급식을 실시하게 된다면 친환경급식 식재료 예산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bunn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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