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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SBS 시크릿가든' 홍보 명목 5000만원 지원?
  • '투명사회 위한 정보공개센터', 공공기관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비 "너무 높다"
  •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정부부처가 방송프로그램에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제작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이하 정보공개센터)는 정부 15개 부처 등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제작지원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13개 부처 중 보건복지부, 환경부, 교육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제작비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보공개청구를 한 부처 중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국토해양부, 국방부, 국민권익위원회 이하 6개 기관은 제작비 형태의 지원 없이 장소 및 기술 제공 등으로 제작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정보공개센터측은 밝혔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환경부 및 교과부는 여러 차례 제작비 지원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SBS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금연 관련 이벤트를 넣었고 복지부 로고가 노출했다는 명목으로 50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프로그램’과 ‘도전 1000곡’이라는 오락 프로그램에 “출산 장려 및 고령화 대응 인식개선”이라는 모호한 취지로 1억 4200만원을 지원했다고 정보공개센터는 주장했다.

    환경부에서는 MBC의 ‘무한도전’에는 ‘탄소특집’편에서 80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SBS ‘스타주니어 붕어빵’에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 홍보’명목으로 275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에서는 KBS ‘출발드림팀’에 ‘취약종목 운동팀에 대한 세제지원 홍보’라는 명목으로 2200만원을 지원한 바가 있다고 정보공개센터는 밝혔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공익적 차원의 정책을 담당 공공기관이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알리려는 시도는 중요하지만 정책 홍보를 명분으로 한 방송프로그램에 1억원 내외의 제작비지원을 하는 것은 쉽게 공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홍보를 명목으로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는 것은 혈세낭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서려는 공공기관의 노력이 절실한 때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bunn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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