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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바이, 자동차보다 오염원 최대 24배 배출
  • 강성천 의원, "운행 이륜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 없어…개선 시급"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오토바이의 오염원 배출 농도가 자동차보다 최대 2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성천의원(한나라당)은 현재 운행 중인 이륜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측정한 결과 승용차보다 일산화탄소는 최고 9배(평균 2.5배), 탄화수소는 최고 24배(평균 6.9배) 초과 배출했다고 7일 밝혔다.

    강성천 의원실에서는 지난 1월부터 2개월 동안 국립환경과학원과 동행해 총 9대를 대상으로 이륜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측정했다.

    측정 대상 이륜 자동차는 2006년 이후 제작돼 배달업 등의 현업에서 운행 중인 이륜 자동차를 대상으로 승용자동차의 정기검사와 같은 무부하검사(자동차가 정지한 상태에서 엔진을 공회전 상태로 가동시키면서 배출가스 측정)방법을 적용해 측정했다.

    측정과 평가 방법은 대당 3회 반복 측정을 진행해 그 평균 값을 평가했으며 평가 기준은 현행 관련법상 이륜 자동차의 배출허용기준이 없어 대기환경보전법에 나와 있는 2006년 1월1일 이후 제작기준 승용자동차의 배출가스 허용기준(일산화탄소: 1% 이하, 탄화수소: 120ppm 이하)을 적용해 평가했다.

    측정 결과 일산화탄소는 평균 2.49%, 탄화수소는 평균 831ppm으로 측정됐으며 승용자동차의 배출허용기준과 비교해 일산화탄소는 2.49배, 탄화수소는 6.9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이륜 자동차는 승용자동차보다 탄화수소가 24배 초과 배출했다.

    이륜 자동차의 배출가스는 기관지에 영향을 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오염물질로 환경적 관리가 필요하지만 현행 관련법상 운행 이륜 자동차는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없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강 의원은 “이륜 자동차는 182만대 이상의 이륜 자동차가 운행되고 있다”며 “이륜 자동차는 엔진의 특성상 불완전 연소가 많고 배출가스 저감 장치가 있어도 취약해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그 동안 꾸준히 문제 제기 돼 왔던 운행 이륜 자동차의 대기오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운행 이륜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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