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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남성, 탈모에 대한 관심·의지 높지만 '치료선호도' 낮아
  • 한국 탈모 남성, 평균 4.2회의 자가탈모치료 시도 후 병원 방문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한국의 남성탈모 환자들은 다른 국가 남성에 비해 탈모치료에 대한 관심과 의지는 높지만 정작 남성탈모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에 대한 선호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인하대학교 피부과 최광성 교수는 한국MSD 프로페시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일본 등 총 6개국 604명의 남성형 탈모증 환자의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 탈모 남성은 평군 4.2회의 자가탈모치료를 시도한 후 병원을 찾았으며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의학적 치료 전 자가 치료 회수가 가장 낮은 프랑스남성 2.1회 대비 약 2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한국인 응답자 중 37%는 5회 이상 병원을 찾기 전 자가탈모치료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탈모 남성들은 의학적 탈모치료보다 검증되지 않은 자가탈모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 교수는 "실제 한국 탈모 남성들이 시도하는 자가탈모치료의 방법으로 탈모방지 샴푸, 한약, 녹찻물, 한약재 등 비의학적 자가치료가 압도적으로 높은 경우가 많다"며 "자가탈모치료에 의지할수록 적절한 시기에 탈모진단을 받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 시기가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성형 탈모는 진행형 피부과 질환으로 혼자 치료하기 보다 병원을 찾아 자신의 탈모 치료에 따른 적절한 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한국 남성들의 탈모치료에 대한 탈모치료 효과 기대감은 88%에 달해 6개국 평균 수치 7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탈모치료를 통해 의사를 찾겠다고 답한 비율은 63%에 불과해 6개국 평균 71%보다 낮았다.

    이는 국내 탈모 환자가 가지는 탈모 치료에 대한 기대치나 의지는 높으나 의학적 탈모치료에 대한 의지는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심우영 교수는 "현재 발모효과를 검증받은 남성형 탈모치료법은 의학적인 치료법인 약물 요법과 모발 이식수술 뿐"이라며 "탈모 초기환자의 경우 경구용 탈모치료제 등 의학적 치료를 3개월 이상 꾸준히 받을 경우 탈모 증상 중단은 물론 발모 효과도 나타난다"고 전했다.

    심 교수는 실제 경구용 탈모치료제에 대한 5년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피나스테라이드 제제를 복용한 환자 중 90%에서 탈모 진행이 멈췄고 그중 70%에서 모발이 다시 났다.

    심우영 교수는 "한국의 남성 탈모 환자들이 탈모치료에 대한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피부과에 내원해 탈모에 대한 정확한 진단, 적절한 치료법에 대한 상담 후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더 이상 탈모 환자들이 잘못된 정보와 부적절한 치료로 인해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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