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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운동연합 “국내 방사능 누출시 의료시설 부족”
  • 치료지역 공백 우려…일본상황 대비해 약품 구비해야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누출 공포가 심화되자 우리나라에서 방사능이 대량 누출될 경우 피폭을 치료할 의료기관과 약품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16일자 성명서를 통해 "현재 국내에는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와 21개의 방사선 비상 진료지정 의료기관에서 방사능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며 "병원이 원전 인근에만 위치해 있어 방사능 누출이 발생할 경우 치료 지역의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일본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방사능물질인 세슘과 요오드 등에 피폭됐을 경우 초기에 적절한 대처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약품이나, 의료기구가 충분한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자료에 따르면 방사성옥소에 대비하기 위한 약품인 '안정화요오드-KI'를 총 125만7430정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약 12만명이 복용 가능한 양으로 세슘 치료제인 '프루시안블루'(Prussian blue)는 약 130명 정도 치료할 수 있는 양이 준비돼 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이 정도 약품 비축량은 일본의 상황과 비교했을 때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일본의 상황악화 등을 대비해 치료 약품을 구비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들이 피폭됐을 경우 연락 병원과 복용약품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재단과 환경운동연합은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 과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갖는다.

    이은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이석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기획부장,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장정욱 일본 마쓰야마 대학 경제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에 대해 토론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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