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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FDA,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리나글립틴 승인
  • 미국 최초로 단일 용량의 DPP-4 저해제 승인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는 지난 3일, 미국 FDA가 제2형 성인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강하를 위해 식이요 및 운동요법과 병행해 사용되는 처방약인 리나글립틴(linagliptin) 경구용 정제를 승인했다고 4일 발표했다.

    FDA는 헤모글로빈 A1c 수치를 최대 -0.7%까지 감소시키는데 있어 리나글립틴을 단독요법 또는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피오글리타존과 같은 제2형 당뇨 치료에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다른 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HbA1c는 당뇨병 환자들의 이전 2~3개월 동안의 혈당 조절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측정되는 지표로 혈당강하제의 유효성 평가지표로 사용된다.

    리나글립틴은 DPP-4 저해제 계열의 전문의약품으로 이 계열 중 최초로 단일용량으로 승인을 획득한 제제이다.

    간장애를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리나글립틴을 치료할 경우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다. 리나글립틴은 공복 시 또는 식사와 함께 복용이 가능한 경구용 정제로써, 글루코스 의존적인 방법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인크레틴 수치를 증가시킨다.

    미국 로체스터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인 존 게리치 박사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대부분의 환자들은 식이법 및 운동요법만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없으며 1가지 이상의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며 “리나글립틴은 신장애 또는 간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당뇨 환자들에게 단일용량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나글립틴의 FDA 승인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나글립틴 5mg 1일 1회 복용의 승인은 제2형 성인 당뇨병 환자 4000여명이 참가한 임상시험 프로그램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임상시험 프로그램에는 단독요법, 그리고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경구용 혈당강하제인 메트포르민 및 설포닐우레아와의 병용요법으로 투여된 리나글립틴을 평가한 3개의 위약대조 시험들이 포함됐다.

    리나글립틴은 단독요법으로 사용했을 때 HbA1c에 있어 위약과 비교해 최대 -0.7%까지2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메트포르민 또는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치료로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에서 리나글립틴을 추가했을 때는 HbA1c에 있어 위약과 비교해 -0.6 %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네 번째 시험에서는, 리나글립틴과 피오글리타존의 초기 병용요법을 피오글리타존 단독요법과 비교했다. 리나글립틴 치료군과 위약군 간에 조정된 평균 HbA1c의 차이는 -0.5%였다. 리나글립틴과 피오글리타존을 병용투여한 환자들의 경우 시험치료 시작전과 비교해 평균 HbA1c 변화는 -1.1%였고 피오글리타존을 단독투여한 환자들의 경우 그러한 변화는 -0.6%였다.

    또한 리나글립틴 치료는 단독요법으로 사용하였을 때 그리고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및 또는 피오글리타존과 병용요법으로 사용했을 때는 위약과 비교해 공복혈당농도(FPG)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리나글립틴 치료는 단독요법 그리고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으로 사용하였을 때 위약과 비교해 식후 2시간 혈당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FPG는 공복 상태에서 혈당 농도를 측정하는데 사용되며 PPG는 식후 혈당 농도를 측정하는데 사용된다.

    대조시험에서 베이스라인으로부터 체중 변화는 리나글립틴 단독요법,2 메트포르민과의 병용요법3 또는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와의 병용요법으로 투여하였을 때의 치료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4 설포닐우레아를 투여받은 환자들의 경우 유의한 체중 증가가 나타났다.

    반면 리나글립틴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시험치료 시작전 체중보다 유의하게 평균적인 감소를 보였다. 환자의 체중은 시험 기간 동안 리나글립틴+피오글리타존 치료군과 위약+피오글리타존 치료군에서 증가했고 베이스라인으로부터 조정된 평균 변화는 각각 2.3 kg 및 1.2 kg이었다.

    베링거인겔하임 의학부 부사장인 클라우스 두기 교수는 “베링거인겔하임은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수백만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옵션을, 베링거인겔하임의 연구소에서 개발, 미국의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나글립틴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5%이상에서 부작용이 보고되었으며, 위약군에서 보다 더 자주 보고된 부작용은 비인두염이었다. 저혈당증은 위약과 설포닐우레아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비교해 리나글립틴과 설포닐우레아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서 더 자주 보고됐다.

    저혈당증 발생율은 리나글립틴 단독투여 또는 메트포민이나 피오글리타존과 병용투여시 위약과 유사하였다. 췌장염은 리나글립틴 치료군에서 더 자주 보고됐다.

    FDA의 리나글립틴 승인은 2011년 1월,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가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제휴를 맺은 이후 규제당국의 승인 영역에서 이룬 최초의 괄목할만한 성과다. 이같은 제휴는 전세계적으로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들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제약 업계를 이끄는 두 연구개발 중심 제약회사의 집약된 과학적 전문성과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시켜 줄 것이다.

    일라이 릴리의 당뇨병 사업부 사장인 엔리케 콘테르노는 “베링거인겔하임과의 제휴를 통해 우리는 제약 업계에서 가장 확고한 당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미국 FDA의 리나글립틴 승인은 이러한 제휴를 통해 양사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수백만 명의 환자들에게 가져다 줄 여러 새로운 치료 대안들 중 첫번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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