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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르말린 우유…업체 피해는 물론 국민 불신 커져"
  • 축산식품학회, 정부에 제도적 정비 촉구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포르말린 사료 우유 소동에 불거지자 학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축산식품학회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자연생성 범위인 0.013~0.057ppm의 절반 수준으로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입증하는 수치이며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의 35% 수용액은 통상적으로 포르말린(formalin)으로 불리며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과일과 채소, 생선 같은 식품류에서 자연성분으로 흔히 검출되는 알데히드물질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유가공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포르말린 우유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매일유업을 포함해 서울우유, 남양유업, 동원데어리푸드 등 국내 4개사 우유제품의 포름알데히드 함량을 검사한 결과 최저 0.002 ppm에서 최고 0.026 ppm이 검출됐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한국축산식품학회 관계자는 “우선 해당업체는 매출액 감소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국민은 국민대로 우유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은 물론 정부당국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문제는 국내에서만 한하지 않고 중국에 보도됐고 베트남에도 보도가 되면서 일파만파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학회에서는 이번 사태와 같은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관계 당국에 촉구했다.

    한국축산식품학회 관계자는 “정부는 포름알데히드가 일상적으로 거의 모든 식품에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과학적 근거에서 얼마나 해로울 수 있는 가에 대한 수치를 정해야 한다”며 “규제를 하지 않더라도 국민의 입장에서 얼마만큼이 해롭고 해롭지 않은 지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판단을 할 수 있을 것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회에서는 이번 포르말린 사건으로 인해 매출감소 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가 크게 훼손된 매일유업의 고통과 피해는 지극히 우려스러우며 나아가 국내 유가공 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초래할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했다.

    한국축산식품학회 관계자는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로 인해 소비자들에게는 불안감을, 기업에게는 엄청난 선의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도적 정비를 다시한번 촉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에는 성급한 정보공개 보다는 정확한 분석과 조사를 거친 후 올바른 보도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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