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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KTX 고장…“불안해서 타겠나”
  • 9일 소음과 진동으로 승객 대피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최근 3일 동안 잇따른 KTX 고장으로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께 부산을 떠나 서울로 가던 KTX 130호 열차가 천안아산역을 지나 광명역으로 가던 중 맨 끝 객차인 18호차에서 심한 진동과 소음이 발생했다.

    승무원은 18호차의 승객을 앞 칸으로 대피시키고 열차는 170㎞ 속도로 낮춰 서울역에 도착했다.

    앞서 7일에도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KTX도 김천·구미역 부근 선로에서 차축온도검지장치 오작동으로 멈췄으며 6일에도 서울로 가던 KTX가 김천·구미역을 지난 뒤 달리다 멈춰 20여분 만에 출발하는 등 최근 3일 동안 연이어 KTX에서 운행장애과 고장이 발생했다.

    KTX는 지난 2월11일 광명역에서 2004년 개통 이후 처음으로 탈선사고가 일어나 올들어 1건의 사고와 12건의 크고 작은 고장이 발생해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잇따른 철도고장의 원인에 대해 무리한 감원과 '20분 처리 매뉴얼'에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고속철의 경우 20분 이상 장애처리가 늦춰지면 열차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결국 승객에게 지연에 대한 환불을 지급해야 한다”며 “이는 개인의 근무평가에 반영돼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결국 소위 '20분 처리 매뉴얼' 때문에 불완전하게 응급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정비 인력 감축은 결국 업무량 과다로 이어지고 또한 정비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코레일 관계자는 “KTX는 작은 이상이 발견되면 매뉴얼에 따라 적합한 조치를 취한 후에 출발하게 된다”며 “고장도 중대한 결함이 아니라 경미한 것으로 안전성에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20분 처리 매뉴얼에 대해서도 그는 “열차가 20분 이상 지연되더라도 KTX 기관사 등 승무원에게는 전혀 징계조치가 없다”며 “오히려 20분 이상이 초과되더라도 안전조치를 확실하게 하라고 교육한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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