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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크리스틴 사망 사고 빈번…환자단체 "대책 마련 시급"
  • 백혈병환우회, 종합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환자단체가 빈크리스틴 등 위험한 약제로 인한 사망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에서 종합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한국백혈병환우회에 따르면 항암제 빈크리스틴이 정맥이 아닌 척수강(척추 내에 신경다발인 척수가 지나는 관) 내로 주사돼 사망하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19일 경북대병원에서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 환아 정종현군이 빈크리스틴 주사를 맞고 열흘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것이 법정소송으로 진행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된 바 있다.

    척수강 내로 주사되면 사망하는 빈크리스틴과 같이 위험한 항암제와 용량만 다를 뿐 무색투명해서 색상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다른 항암제를 각각 주사기에 담아 같은 처치실에서 주사한다면 언제든지 바꿔 주사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백혈병환우회는 빈크리스틴은 척수강 내 주사 경험이 있는 숙달된 의사가 투여해야 하고 척수강 내 주사 접시로는 빈크리스틴 약제를 배달하지 않아야 하며 척수강 내 주사 전에 반드시 한번 더 확인하는 절차 등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북대병원은 종현이에게 빈크리스틴을 주사할 때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백혈병환우회의 설명이다.

    이에 백혈병환우회는 경북대병원에 대해 빈크리스틴이 척수강 내로 잘못 주사돼 정종현군이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상 사망원인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혈액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도 ‘빈크리스틴 척수강 내 주사로 인한 사망’을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해 매뉴얼 작성뿐만 아니라 의사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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