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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선진화방침에 공공의료기관 노동자 투쟁 나서
  • "설립 취지 맞는 발전방향 세워야"
  •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공공의료기관들이 25일 기획재정부 앞에서 규탄 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5일 국립대병원, 원자력의학원, 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의료지부, 대한적십자사 등 4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3차 대정부 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병원의 설립취지와 역할을 훼손하고 공공병원의 돈벌이만을 강요하는 정부의 공기업선진화방침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각 공공의료기관 별로 인력 10% 감축, 인력충원을 가로 막고 비정규직 확산을 유도하는 총정원제 시행, 대졸초임 삭감, 부서 별 외주·용역 확대, 기간제 노동자 해고 등 공공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질을 떨어뜨리는 획일적인 지침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에서 제공되는 대다수 서비스가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다"며 "특수목적 공공의료기관들은 설립 취지에 맞는 발전방향을 세우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bunn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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