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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지역 매몰지 침출수 누출…지하수오염 등 진행
  • 매몰지조사단 “정부,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즉각 조치해야 한다”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진천지역 매몰지 침출수 누출돼 지하수오염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다.

    충북지역 구제역매몰지 시민조사단(이하 매몰지조사단)은 지난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모전리의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밝힌 가축사체유래물질(NRN분석)의 분석방법에 따라 구제역매몰지 3개소에서 채수한 시료에 대한 수질분석결과를 3일 발표했다.

    매몰지조사단 가축사체유래물질(NRN)은 가축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단백질과 암모니아 등에서 나오는 물질로 이를 총유기탄소양과 상관분석을 통해 침출수인지 가축폐수인지를 구별해 분석하는 방법이다.

    NRN 수치가 1이상이면 침출수에 의한 오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매몰지조사단에 따르면 우선 사곡리 1174-12 매몰지는사면부 중하단부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와 논으로 유입되자 논 가장 자리에 도랑을 파서 백곡저수지로 부터 진천읍으로 공급하는 농업용 관개수로에 직접 유입시키고 있다.

    사면부에서 흘러나오는 도랑물을 분석한 결과 가축사체유래물질 15.0120, 암모니아성질소 39.42, 염소이온 13.65, 질산성질소 0.05242로 심각한 오염상태임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옥성리 산 5-1 매몰지는 작은 계곡과 연접한 위쪽 산비탈에 위치해 매몰지 외 별다른 오염원은 없으며 아래쪽에 축사가 자리잡고 있는 곳으로 매몰지 사면부 하단부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와 아래쪽 계곡 수십미터 가량(농장방향) 오염이 진행되고 있다.

    진천4, 5, 6을 비교해보면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올수록 가축사체유래물질 1.6949→6.6688→7.2641로 증가하고 있고 염소이온과 암모니아성질소도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옥성리 186 매몰지는 논과 연접한 위쪽 산비탈에 우치해 매몰지 외 별다른 오염원은 없으며 하류부에 옥성저수지가 위치해 농어촌공사진전지사가 관리하는 곳으로 매몰지 사면부 하단부에서 침출수가 흘러나와 인접한 논으로 오염이 진행되고 있다.

    주변 논과 계곡물과 비교한 결과, 매몰지 아래 왼쪽 논이 침출수에 의한 오염됐음이 확인됐으며 진천7의 경우 가축사체유래물질 1.3116, 암모니아성질소 6.22, 염소이온 13.63, 질산성질소 0.05616로 나타났다.

    매몰지조사단 관계자는 “가축사체유래물질의 농도로 볼 때 진천지역 매몰지 3개소 모두 침출수가 누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토양오염, 지하수오염, 지표수오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그는 “가축사체에서 나오는 암모니아성질소는 높은 반면 공기와 결합한 후 변화하는 질산성질소가 매우 낮게 검출되고 있는 점도 침출수로 인한 수질오염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및 도하리 749 매몰지 이전을 통해 확인된 바 진천군과 충청북도는 상당수의 구제역매몰지에서 침출수 누출로 인한 환경오염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매몰지조사단의 입장이다.

    매몰지조사단 관계자는 “진천군과 충청북도는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진천군내 매몰지 3개소에 대해 매몰지 이전 등 납득할 만한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즉각 조치해야 한다”며 “시민단체가 요구한 관련 자료의 공개 및 민관학 공동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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