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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해변 모닥불, 주변 소나무숲 말라죽여
  • 리지나뿌리썩음병 포자는 고온에 발아…불 사용 삼가야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여름철 해변 피서객들이 피우는 모닥불 등이 주변 소나무숲을 고사시키는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리지나뿌리썩음병에 의한 피해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피서지, 특히 해수욕장 주변 소나무 숲에서 불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피서지 주변 소나무숲 관리자들에게도 숲에서의 불 사용을 금지시킬 것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산림과학원은 이 병해 발생주의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 병을 발생시키는 병원균 포자는 발아하려면 40~60°C의 고온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취사, 쓰레기 소각, 캠프파이어 등을 위해 송림에서 불을 사용하면 토양 속에 휴면 중이던 포자가 자극을 받아 발아해 주변 소나무에 침입해 소나무를 말라죽게 한다는 것.

    이에 병들거나 죽은 나무 주변에 접시모양 굴곡을 가진 갈색버섯이 발생하는데 이 버섯의 존재는 리지나뿌리썩음병 발생진단의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김경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휴가철 바닷가 주변 모래토양에서 이 병이 발생하면 방제가 대단히 어려워 소나무 숲 내에서는 쓰레기소각이나 취사행위처럼 불을 피우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나무가 집단적으로 고사한 것을 발견한 사람은 산림과학원이나 각 도 산림환경연구소에 즉시 알려 조기진단 및 방제조치가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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