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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오염으로 비염 환자 급증…환경성질환자 '1000만명 시대'
  • 지속적인 관리가 가장 중요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우리나라의 환경성질환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로 인해 천식 등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나라 환경성질환자 1000만명…점점 증가추세

    경기도의 '아토피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2010년)에 따르면 2003년 환경성질환자는 635만명에서 2008년 1005만명으로 58.2% 증가했다.

    아토피의 경우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와 환경부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70년대에 비해 아토피, 습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의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은 1995년 19.7%에서 2000년 27.5%, 2005년 29.2%로 10년 사이 10%나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08년 현재 우리나라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110만명으로, 수도권에만 60만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알레르기비염의 경우 수도권 지역에서 2003년 159만명이었던 것이 2008년에는 236만명으로 49%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이 급증한 이유로는 대기오염도가 높아짐에 따라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도 높아지는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아토피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은 비단 가려움증이나 기침 등의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 따르면 20세 이하 환자 기준으로 환경성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천식의 경우 848억원, 비염의 경우 526억원,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189억원이 소요된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심한 가려움증 등으로 인해 집중력 저하, 우울증, 만성피로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이러한 증상은 학업능력이나 일상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학교 및 사회생활 지장, 노동력 상실 등을 초래하게 된다.

    게다가 대인관계 기피, 자신감 결여, 열등감, 심리적 위축 등 삶의 질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

    전문가들은 환경성질환의 경우 지속적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은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 따르면 환경성질환은 발병원인이 다양하고 악화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아토피피부염과 천식 등 환경성질환은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합쳐져 생긴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은 외부물질에 대한 알레르기를 보이는 유전적 성향인 아토피와 연관돼 발생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아토피피부염의 발병기전에 알레르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관계자는 "아토피피부염은 질병을 악화시키는 환경적 원인물질이 다양하다"며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환자마다 원인물질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하고 결과에 따라 원인물질을 적극적으로 회피하게 하거나 극복하도록 돕는 맞춤형 치료를 하면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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